
유명 크리에이터 에이드리안 퍼(Adrian Per)는 조회수나 플랫폼 수익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이 소유하고 통제할 수 있는 자산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 그는 수년간의 상업 영화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성을 강조하며, 온라인 교육 플랫폼 '콘텐츠 칼리지(Content College)'와 디지털 제품 등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이는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겪는 번아웃과 재정적 불안정 문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한다.
상업 영화 제작 경험에서 얻은 '소유' 기반 철학
필리핀계 미국인 영화 제작자이자 콘텐츠 크리에이터인 에이드리안 퍼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130만 명, 틱톡 팔로워 50만 명을 보유한 'omgAdrian'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슈퍼볼 광고 제작, 프로덕션 회사 공동 설립, 릴 나스 엑스(Lil Nas X)의 'MONTERO' 바이럴 캠페인 참여 등 화려한 경력을 쌓았지만, 아버지의 사망 후 66번의 구직 실패를 겪으며 새로운 길을 모색하게 되었다.

그는 수년간 상업 영화 제작을 하면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플랫폼 수익이나 바이럴 영상에만 의존하지 않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 대신 전문성과 시청자의 신뢰, 그리고 자신이 소유하거나 통제할 수 있는 제품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전환했다. 이는 그가 과거 Uber, DoorDash 등 부업을 병행하며 겪었던 재정적 불안정 속에서도 회사를 운영했던 경험과, 온라인 영상 교육 시장의 비현실적인 내용에 대한 좌절감에서 비롯되었다.

진정성과 교육으로 쌓아 올린 수익 모델
에이드리안 퍼는 온라인에 범람하는 비현실적인 영화 제작 교육 콘텐츠에 대한 문제 의식에서 출발하여 '콘텐츠 칼리지'를 설립했다. 어도비(Adobe), 메타(Meta), HBO 맥스(HBO Max),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등 유수 기업들이 신뢰하는 이 교육 플랫폼은 실제 영화 촬영 현장 경험에 기반한 실용적인 지식을 제공한다. 또한 그는 LUT 팩, 컬러 프리셋 등 디지털 제품 판매를 통해 반복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그의 수익 모델은 주로 세 가지 축으로 구성된다. 전체 노력의 약 70%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할애되지만, 이는 직접적인 수익으로 연결되지 않는다. 가장 큰 수익원은 시간의 15~20%를 차지하는 브랜드 파트너십이며, 디지털 제품 판매가 그 뒤를 잇는다. 그는 어도비, 나이키(Nike), 카이저 퍼머넌트(Kaiser Permanente),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와 같은 브랜드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데, 자신이 진정으로 사용하고 사랑하는 제품과 브랜드를 다룬 콘텐츠를 꾸준히 제작하여 자연스럽게 브랜드의 제안을 받는 방식을 선호한다.
지속 가능한 창작을 위한 철학
에이드리안 퍼는 크리에이터들에게 창작 활동만으로 안정적인 삶을 기대하는 것은 '오만'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창작 활동이 온전히 수입과 연결될 때 예술성이 훼손되고 번아웃을 겪게 될 위험이 크다는 것이다. 그는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 크리에이터가 되는 것을 권장하지 않으며, '예술을 만드는 것이 케이크라면, 그 대가를 받는 것은 케이크 위의 체리'라고 비유하며 지속 가능한 창작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는 디지털 비즈니스 외에도 필리핀 문화유산 전시회를 포함한 7~8개의 문화유산 갤러리 전시를 자비로 후원하며 대중에게 무료로 공개했다. 이는 수익을 넘어선 가치 추구와 '좋은 에너지를 투자하면 좋은 에너지를 돌려받는다'는 그의 신념을 보여준다. 에이드리안 퍼는 10년 후에도 알고리즘이 원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조건에 따라 콘텐츠를 만들며 업계의 변화를 주도하는 인물이 되기를 희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