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문화외교로 ‘글로벌 톱3 문화도시 서울’ 이끈다

서울문화재단-바르셀로나시 업무협약 체결

서울문화재단-바르셀로나시 업무협약 체결
서울문화재단, 문화외교로 '글로벌 톱3 문화도시 서울' 이끈다

서울문화재단이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국제 문화예술 네트워크를 확장하며 서울시의 '글로벌 톱3 도시' 비전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재단은 올해 상반기 싱가포르, 루마니아, 스페인, 네덜란드를 방문하며 각 도시의 문화기관 및 축제와 깊이 있는 협력을 모색했다. 이러한 노력은 서울의 문화예술이 세계 주요 도시와 대등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장기적인 교류 시스템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다.

바르셀로나와 전략적 협력 강화: 2028 라 메르쎄 주빈도시 제안

바르셀로나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은 이번 국제 교류의 가장 상징적인 성과로 꼽힌다. 세계적인 문화도시인 바르셀로나는 강력한 문화적 서사와 축제를 기반으로 도시 브랜딩에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다. 서울문화재단은 지난 6월 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자비에르 마르세 바르셀로나시 부시장 겸 시의회 문화·창조산업 위원장과 만나 문화예술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공연, 시각예술, 문학 등 전 분야에 걸친 장기적 협력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특히 바르셀로나시는 현장에서 자국 최대 규모의 도시 축제이자 세계적 거리 예술 플랫폼인 '라 메르쎄(La Mercè)'의 2028년 주빈도시로 서울을 공식 제안했다. 이는 서울이 단순한 교류 대상을 넘어 세계적인 축제 무대에서 독립적인 문화도시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상징이다. 송형종 대표이사는 에스테베 카라메스 바르셀로나시 축제 프로그램 국장 및 레티시아 마르틴 루이즈 '그렉 페스티벌(Grec Festival)' 예술감독과 실무 회동을 갖고, '라 메르쎄'와 '그렉 페스티벌'을 핵심 플랫폼으로 서울의 주요 축제와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또한 서울문화재단의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와 바르셀로나의 서커스 창작 공간 '라 센트랄 델 시르크(La Central del Circ)'를 기반으로 오는 9월부터 공동 워크숍과 예술가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러한 심화형 국제 교류 모델은 도시 간 협력을 바탕으로 예술가의 창작 과정과 도시의 창작 인프라를 직접 연결하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유럽 전역으로 확장되는 서울 예술의 영향력: 루마니아와 암스테르담의 성과

이번 순방에서는 루마니아와 네덜란드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다. 루마니아 타르고비슈테에서 개최된 '바벨국제공연예술제(BABEL F.A.S.T.)'에서는 송형종 대표이사가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 이 수상은 2016년부터 송 대표가 서울연극협회 회장 재임 시절 개척한 동유럽권 예술계와의 꾸준한 교류와 신뢰가 만들어 낸 결실로, 일회성 협업이 아닌 지속적인 관계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재단은 '바벨국제공연예술제'가 유럽을 중심으로 젊은 연극인들의 실험과 도전이 집중되는 국제 플랫폼인 만큼, 서울의 청년 예술인들에게도 의미 있는 해외 진출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재단은 청년 예술인을 위한 후속 지원을 통해 서울에서 활동하는 젊은 예술가들이 이러한 국제 무대에서 경험을 쌓고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교류의 폭을 넓혀갈 방침이다.

한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는 도시 간 문화 외교가 제도화 단계로 진입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재단의 '서울문화예술교육3.0' 세미나에 참여했던 아라프 아마다리 암스테르담시 문화국장과 송형종 대표이사는 양 도시의 문화정책 및 예술 교류를 위한 양해각서(MOU) 초안을 구체화했다. 서울과 암스테르담 모두 새 행정부 출범 시기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협의는 단발성 프로그램 교류를 넘어 새로운 도시 행정 비전 속에 문화예술 협력을 제도적으로 포함시킨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양측은 오는 10월 서울 또는 암스테르담에서 공식 서명식을 개최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한 재단은 더치컬처(DutchCulture)의 옐러 부르흐라프 대표, 암스테르담 국제극장(ITA)의 클라이드 멘소 극장장, 그리고 '홀란드 페스티벌(Holland Festival)' 총감독 및 프로그래머와의 회동을 통해 서울의 우수한 순수 예술 공연이 네덜란드를 넘어 유럽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실질적인 유통 채널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이는 서울문화재단의 국제 교류가 서울 예술 콘텐츠의 해외 진출 플랫폼 역할을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글로벌 문화재단으로 도약하는 서울문화재단의 비전

서울문화재단은 이번 상반기 국제 교류 성과를 발판 삼아 아시아, 동유럽, 서유럽을 잇는 촘촘한 국제 네트워크를 가동하며 서울 예술가들의 창작 영토를 세계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도시별 특성을 반영한 예술가 공동 창작, 창작 공간 레지던시, 축제 상호 초청, 해외 유통 플랫폼 연계 등의 협력은 보다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교류 구조를 완성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이러한 노력은 민선 9기 시정부의 '글로벌 톱3 도시' 비전과도 맞닿아 있다. 서울이 세계 주요 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는 경제와 기술뿐만 아니라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분명한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서울문화재단은 이번 유럽 출장 성과를 계기로 서울시의 문화 외교 사절단으로서 역할을 더욱 강화하고, 서울 예술이 국제 예술계에서 더 널리 알려지고 자주 논의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국제 교류는 단순한 해외와의 결합이 아니라, 신뢰를 기반으로 서로 다른 문화와 예술이 만나 새로운 창작의 가능성을 만들어 내는 화학적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루마니아에서의 신뢰, 바르셀로나에서의 문화 외교 가능성, 암스테르담에서의 제도적 협력이 서울문화재단이 본격적인 글로벌 문화재단으로 도약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또한 "‘글로벌 톱3 도시’ 비전의 완성에는 문화예술의 역할이 필수적"이라며, 재단이 서울시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플랫폼이자 문화 외교 사절단으로서 예술가들의 창작 영토 확장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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