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의 빠른 브랜드 망각 현상, AI도 해결 못 해…새로운 마케팅 전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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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의 빠른 브랜드 망각 현상, AI도 해결 못 해…새로운 마케팅 전략 필요

어도비(Adobe)가 최근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광고를 통해 인지한 브랜드를 매우 빠르게 잊어버리며, 인공지능(AI) 챗봇 또한 잊혀진 브랜드를 다시 찾아주는 데 효과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들이 디지털 시대에 소비자 인식을 확보하고 유지하는 데 있어 새로운 도전 과제에 직면했음을 시사한다.

소비자 광고 망각 현상과 AI의 한계

1,002명의 미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어도비 설문조사 결과, 광고를 시청한 지 24시간 후에도 최근 본 광고 3개의 이름을 정확히 기억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17%에 불과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광고 메시지를 극히 짧은 시간만 기억하는 경향이 있음을 보여준다. 브랜드 회상에 실패했을 때, 소비자의 48%는 다른 광고가 다시 노출되기를 기다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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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나지 않는 브랜드를 찾기 위해 AI 챗봇을 이용한다고 답한 소비자는 전체의 31%였지만, 이들 중 절반 가량만이 AI가 올바른 브랜드를 절반 이상 정확히 찾아준다고 응답했다. 특히 Z세대 소비자들은 다른 연령대보다 AI 챗봇 사용률이 23% 높았으며, 남성 소비자는 여성보다 29% 높은 사용률을 보였다. 이 결과는 AI 챗봇이 아직까지 소비자의 브랜드 회상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브랜드 기억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

소비자들이 광고를 잊는 주된 이유로는 광고의 '관련성 부족'(71%)이 가장 높게 꼽혔고, 이어서 '낚시성 또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콘텐츠'(56%), '신뢰 부족'(55%) 순이었다. 또한 3음절 이상이거나 독특한 철자를 가진 브랜드 이름은 기억하기 어렵다는 응답이 각각 44%와 29%를 차지하며, 브랜드 이름 자체의 난이도가 기억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광고가 기억에 남으려면 최소 24시간 내에 4회 이상 노출되어야 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기억에 남는 광고의 특징으로는 '유머와 오락적 가치'(56%)가 가장 높았으며, '과도한 노출' 또한 43%로 중요한 요소로 꼽혔다. 형식적으로는 짧은 형식의 영상 광고(52%)가 정적인 이미지(30%)나 긴 영상(27%)보다 기억하기 쉬웠으며, 유튜브(46%)와 케이블/스트리밍 TV(40%)가 브랜드 인상을 오래 남기는 플랫폼으로 선두를 달렸다. 특히 Z세대는 틱톡과 인플루언서 추천에 다른 세대보다 각각 115%와 111% 더 크게 영향을 받는 경향을 보였다.

잊혀진 브랜드의 재연결 전략과 시사점

어도비는 소비자들이 잊혀진 브랜드와 다시 연결되는 계기가 반복 노출보다는 구체적인 인센티브에 있다고 분석했다. 가격 인하 알림(54%), 특정 할인 코드(52%), 무료 배송(41%) 등이 효과적인 재참여 도구로 꼽혔다. 밀레니얼 세대는 다른 세대와 달리 가격 알림보다 할인 코드를 더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에 기반하여, 어도비는 AI 시스템이 의존하는 구조화된 정보를 개선하는 '인용성(citability)'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는 '생성형 엔진 최적화(Generative Engine Optimization, GEO)'라는 접근 방식으로 설명되며, 브랜드가 AI 검색 환경에서 더 잘 발견되고 기억될 수 있도록 정보 구조를 최적화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미래 마케팅을 위한 전략적 접근

이번 연구는 브랜드가 단순한 노출 빈도에서 벗어나 소비자에게 의미 있고 신뢰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함을 보여준다. 소비자의 짧은 기억 주기를 고려하여 광고의 관련성과 몰입도를 높이는 동시에, AI 시대에 맞춰 정보 구조를 최적화하여 잊혀진 브랜드도 쉽게 재탐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세대별 특성과 플랫폼 선호도를 반영한 맞춤형 전략 수립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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