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틱톡과 손잡고 크리에이터 콘텐츠 강화…IP 활용 숏폼 영상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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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틱톡과 손잡고 크리에이터 콘텐츠 강화…IP 활용 숏폼 영상 확산

월트 디즈니 컴퍼니와 틱톡이 크리에이터 콘텐츠 분야에서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협력은 디즈니의 방대한 영화 및 TV 라이브러리 자산을 활용해 크리에이터들이 숏폼 비디오를 제작하고, 이를 틱톡과 디즈니+ 플랫폼 모두에서 선보이는 것을 골자로 한다. 초기에는 미국 시장에서 시범 운영될 예정이며, 향후 전 세계로 확대될 계획이다.

디즈니 IP 활용한 숏폼 콘텐츠 제작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참여를 희망하는 크리에이터들은 디즈니, 픽사, 마블, 스타워즈, FX 등 디즈니의 수백 개 타이틀에 걸친 IP 자산에 접근하여 숏폼 비디오를 제작할 수 있게 된다. 제작된 콘텐츠는 틱톡과 디즈니+가 지난 3월 출시한 숏폼 피드인 '버츠(Verts)'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디즈니 측은 팬들의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콘텐츠를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또한 최상위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공동 운영 프로그램인 '디즈니 크리에이터 앰버서더 프로그램'을 출범시킨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크리에이터들에게는 보상, 가시성 증대, 독점 이벤트 참여 기회, 그리고 경력 개발 경로가 제공될 예정이다.

조쉬 다마로 CEO의 크리에이터 중심 전략

이번 틱톡과의 대규모 계약은 지난 3월 CEO로 취임한 조쉬 다마로의 첫 주요 행보 중 하나다. 다마로 CEO는 취임 후 첫 실적 발표에서 '버츠'가 디즈니 IP에 대한 깊은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디즈니 IP가 소셜 플랫폼에서 적절한 방식으로 노출되도록 크리에이터들과의 협력을 확대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는 디즈니+와 훌루(Hulu)를 통해 배포되는 별도의 수평형 크리에이터 콘텐츠 카탈로그인 '크리에이터 컬렉션'을 강조한 것과 맥락을 같이한다.

디즈니의 이러한 움직임은 크리에이터가 중심이 되는 소셜 미디어의 영향력을 인정한 결과로 풀이된다. 디즈니는 내부 틱톡 데이터를 인용하며 지난해 매일 평균 650만 건의 영화 및 TV 관련 게시물이 틱톡에서 공유되었고, 설문 응답자의 거의 절반이 틱톡에서 관련 콘텐츠를 발견한 후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해당 영화나 프로그램을 시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AI 영상 도구인 '소라(Sora)'를 통한 AI 비디오 제작 관련 OpenAI와의 파트너십 계획을 철회한 디즈니의 전략적 전환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디즈니+와 틱톡의 시너지 효과

디즈니와 틱톡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각자의 강점을 활용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아사드 아야즈 최고 마케팅 및 브랜드 책임자는 이번 협력은 우리가 들려주는 이야기와 거기서 영감을 받은 창의성 사이에 새로운 다리를 놓아, 크리에이터들에게 더 큰 무대를, 시청자들에게는 매일 더 많은 디즈니+ 콘텐츠를 발견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틱톡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책임자 던 양 또한 크리에이터들은 틱톡의 모든 것의 중심이며, 디즈니와 함께 틱톡 커뮤니티의 진정한 크리에이터 표현을 디즈니+에 가져와 팬덤을 강력하게 만드는 공유된 창의성을 경험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디즈니+는 전 세계적으로 약 1억 3천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닐슨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5월 미국에서 전체 시청 시간의 약 5%를 차지하며 세 번째로 많이 시청된 스트리밍 서비스로 기록되었다. 이번 틱톡과의 파트너십은 재정 조건이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디즈니+의 구독자 유지 및 신규 유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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